금년은 우리 영락교회가 세워진 지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70년 동안 우리 영락교회에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해방 후, 황무지와 같은 환경 속에서 영락교회를 세우시고, 70년 동안 교회를 발전하게 하시고, 견고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사용하여 주신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드립니다. 성경에서는 70년을 이스라엘 민족의 포로귀환으로 말씀합니다. 바벨론에서 억압과 고통과 고난을 당하면서 70년을 지내다가, 포로에서 귀환하여 민족공동체가 회복되는 기쁨이 있는 해입니다. 예레미야의 예언이 응답되고, 다니엘이 기도 중에 깨달은 것이 이루어져서, 이스라엘 민족이 회복되고 신앙공동체가 재건되는, 꿈꾸는 것 같은 기쁨이 이루어진 해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시126편에서 이 기쁨을 다음과 같이 노래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1~3절)

  우리 영락교회는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으로 황폐해진 이 민족을 섬기면서 교회의 사역을 70년 동안 해왔습니다. 우리 영락교회는 창립할 때부터 목표가 분명했습니다. 선교와 교육과 봉사를 교회사역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 세 가지 목표를 한 마디로 줄이면 민족복음화입니다. 다시 말하면, 복음으로 민족을 섬기는 것을 교회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70년 동안 선교사역에 힘써서, 대중 전도 집회, 개척교회 설립, 군선교, 아시아와 세계선교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교육사역에 열심을 내서, 교회학교 교육, 학원선교에 열정을 쏟았습니다. 그리고 봉사사역에 헌신해서, 많은 복지시설을 설립하고, 지역사회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섬겼습니다. 이렇게 복음으로 민족의 정신을 변화시키는 사역에 전념해 왔습니다. 70년 동안 한결 같이 하나님의 사역에 헌신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70년 만에 이스라엘 민족과 신앙공동체를 회복시킨 하나님께서, 분단 70년의 고통을 겪고 있는 우리 민족과 신앙공동체를 회복시키시기를 소원합니다. 통일은 우리의 간절한 기도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통일의 은혜를 주실 때, 복음으로 민족을 회복시킬 준비를 해야 합니다. 세습 독재 정권의 폭정과 억압속에서, 북한의 동포들은 자유를 잃고 인권을 유린당하면서, 고통과 탄식과 절망 가운데 신음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은 신앙의 자유를 박탈당한 채, 극심하고 잔인한 핍박중에도 신앙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통일이 된다면, 이단이 제일 먼저 쇄도해 들어가고, 투기꾼들이 쏟아져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이단사상으로 한 북한 동포들의 정신을 오염시키고, 또한 배금주의와 상업주의로 북한 동포의 정신을 황폐하게 할 것입니다. 민족을 재앙으로 몰아넣는 정신적인 질병이 만연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복음으로 북한 동포의 정신을 변화시킬 준비를 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북한교회 재건을 위한 기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의 굶주린 백성과 병든 백성을 돕는 일을 해왔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베풀어서 북한 동포들의 마음을 어루만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북한 동포에게 복음을 전할 일꾼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 많은 성도들이 북한에 가서 봉사하기로 헌신했습니다. 또한 북한에 가서 봉사할 사역자들을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에 가서 전도하고 교회를 세울 목회자들도 훈련시켜야 합니다. 우리 영락교회는 하나님께서 이 민족의 통일을 주실 때, 복음으로 섬겨서 북한의 신앙공동체를 회복하고, 민족의 정신을 회복시킬 사명이 있습니다. 복음으로 민족을 섬겨서 민족복음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70년 동안 민족복음화를 위해서 헌신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북한의 동포까지 포함해서 민족복음화를 이루는 사명에 우리 모두는 헌신해야겠습니다.

2015년 1월
이철신 담임목사
(2015년 1월호 만남지에서 발췌)